공포 지수, 변동성 지수(VIX)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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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지수, 변동성 지수(VIX)란 무엇인가?

by 기공사 매니저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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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지수, 변동성 지수(VIX)란 무엇인가?

 신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변동성 지수(VIX)


 시장이 급락하거나 하락할 떄, 주가지수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지수가 하나 있다. 바로 변동성 지수(Volatility index, VIX) 이다.

 관련된 기사를 보면 "VIX 지수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거나 "VIX 지수가 감소했는데, 이로 볼 때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거나 하는 내용이 종종 지면에 등장하곤 한다.

 우선 변동성 지수(VIX)란 말 그대로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사실 변동성 지수는 그 이름보다는 공포 지수(Fear Index)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변동성 지수가 상승하면 앞서 기사에서 살펴본 것처럼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이 변동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왜 변동성 지수가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알려주죠?"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선 이 변동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보아야한다. 말 그대로 시장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 것을 나타내는 것을 변동성이라고 정의하며, 옵션(Option) 거래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그러니까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하면 고저가 높은 파도처럼 출렁이는 셈이고, 반대로 변동성이 작다고 하면 상승도 하락도 평이한 흐름을 보이는 장세를 떠올리면 된다.

 빅스 지수가 낮으면 잔잔한 주가의 흐름을, 빅스 지수가 높으면 주가가 요동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변동성은 크게 역사적 변동성내재변동성으로 나뉜다.

 역사적 변동성이란 말 그대로 시장의 과거 흐름을 분석해보니 시장이 이정도 변동을 보이더라 하는 것을 수치로 나타낸 값이고,

 내재변동성은 옵션, 특히 지수와 관련된 옵션 가격을 분석하여 역으로 산출해 낸 변동성을 의미한다.

 즉 옵션의 시장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아래에서 다루는 것은 이 "내재변동성" 이다. 앞으로 변동성이라는 단어를 쓸 경우에는 "옵션에서 추출한 내재변동성"을 줄여 말하는 것이니, 이 점 꼭 짚고 넘어가기 바란다.  

 이 변동성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상승했냐 하락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진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상승도 변동인데, 왜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느냐하고 의아해하는 경우인데, 변동성을 논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가격의 방향성보다 움직임의 폭이다.

 마지막으로 변동성은 사람들의 예측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

 변동성이 작은 상황이라고 하면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도 평균 수준에서 고만고만하게 움직일 테니 삼척동자도 쉽게 흐름을 예측하고 매매할 수 있다. 그런데 변동성이 워낙 커서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면 시장참여자 입장에서 매매가 매우 힘들고, 예상했던 대로의 손익을 얻기 매우 어렵다.

 물론 변동성이 높을 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이익도 커진다. 예를 들어 하락에 배팅하여 옵션 매매를 했는데 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하락한다면 이익이 많이 날 것이고, 반대로 상승에 배팅했는데 크게 상승하면 역시 이익이 많이 날 것이다.


 하지만 반대 상황도 언제든지 올 수 있다. 하락에 배팅했는데 반대로 시장이 크게 상승할 경우 큰 손실을 맛볼 수 있고 시장이 급락하는데 상승하는 데 배팅했다 큰 손실이 볼 수도 있다. 즉 변동성이 심한 시장은 "기회와 기대위험이 높은" 상황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그 이유는, 투자위험이 높으면 높을 수록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도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학적으로는 "공짜 점심은 없다"라며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위험을 수용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회피적(Risk averse)이다. 뭐 당연한 말이다.

 즉 적극적으로 위험을 수용하기보다, 주어진 위험을 회피하고 손익을 자신이 에측 가능한 범위에 두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

 때문에 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도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게 만든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식 등의 투매에 나서게 되고, 이것이 증시 급락을 부를 수 있다.



 VIX 지수의 해석

 이제 변동성이 높으면 왜 시장참여자들이 공포를 느끼고 시장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지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제 VIX 지수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보도록 하자.

 우리가 흔히 부르는 VIX 지수의 정식 명칭은 S&P500 VIX 지수로, 주로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한 것이다.

 여기서 발표하는 수치는 30일 동안 S&P500이 얼마나 변동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예측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VIX지수가 20이라고 하면 투자자들은 한 달 간 S&P 500 지수가 한 20% 정도 등락을 보이겠구나 하고 전망하고 있다고 해석하면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거래소에서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V-KOSPI 200 지수라고 하는데 KOSPI200 옵션을 기준으로 내재변동성을 추출하여 해당 흐름을 지수화한 값이다.

 위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발표하는 VIX 지수와 마찬가지고 V-KOSPI 200 역시 변동성 지수로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역시 V-KOSPI 값이 급등한다면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알려준다.

 

 변동성을 거래하는 변동성지수선물이란?

한편 변동성지수도 말 그대로 지수이다보니 이를 이용한 파생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바로 S&P500 VIX 선물과 우리나라 코스피200 변동지수선물이다. 

 이 선물을 이용하면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위험을 헷지(Hedge)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나면 변동성 지수가 상승하면 상승할 수록 기초자산(S&P500지수, 코스피200 지수)에 대한 하락 위험이 증가하므로 이를 방어하기 위해 &P500 VIX 선물 혹은 코스피200 변동지수선물을 사두면, 나중에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선물에서 이익이 발생하며 손실이 상쇄된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변동지수 선물은 선물의 차익거래가 불가능하다.

 기존 KOSPI200 등의 경우에는 현물(KOSPI 200 지수에 속한 주식들)이 존재하므로 저평가된 선물이나 현물을 사고 고평가된 선물이나 현물을 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올리는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 변동지수는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연계 시장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차익 거래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변동지수 선물은 예측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무슨 이야기냐면 선물은 기본적으로 미래 시점의 가격을 거래하는 것이다 보니 현재 시점의 가격이 어떻게 변동하겠구나에 대한 예측치를 제공한다.

 즉 KOSPI200 지수 선물은 KOSPI200 지수의 미래 가격에 대한 예측치를 제공하는 것 인데, 변동성지수선물은 이 기능이 없다.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써 변동성 지수(VIX)는 반드시 알아야한다. 시장의 움직임과,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판단하여 거래하기전 꼭 한 번씩 체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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